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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라도... 오래 있어 주라..

몇주전 ...
동네에서 하는 큰행사에  
막둥이가  참여 한다  하여~구경겸 응원해주러
행사장소로 향했다

그날..
친정부모님이  내려 온다하셨다
동생도 함께온다기에  더 좋았다
(항암 받느라 힘들고 지칠텐데..
너무도 고맙다)
하지만  주말인지라   차가  많이 막혀
막둥이  참여가 끝나고도    도착하지 못하셨다
집으로 오시라 하고  집으로 향했다

집에 오니 벌써 도착해~ 계셨다
시간은 점심시간..

이사후 알게 된 것이지만..
  이동네 순대국 으로  유명하다 .
티비에  이가게 저가게
출현한 곳이 한두곳이 아닐만큼   유명했고
  대부분이  순대국 파는가게이다
오일장이 열리면  이많은  순대국 가게들이 있는데 줄까지 서서  먹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;;;
장날만 열어~  제일 유명하다는곳은 못가보고
매일 여는 가게로 향한다
(  이상하게 이곳만  매일오픈이고,    그많은  다른가게는  장날만  오픈한다 )
점심먹는중 난 동생과 함께 앉았다  
동생은 순대국 다대기 까지  빼고  먹을정도로 빨간것을 못먹기 시작했다.
사실  다대기 넣어도
매운맛 느껴지지도 않았는데...
아프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  ..
안타깝고 마음 한구석이  많이 아팠다.
난 속으로  생각한다 .
이렇게라도 내곁에 오래 있어주라고...
요번 항암 끝내고 수술 받고 ...
제발....건강해졌으면  

부모님이 왜 힘들게 내려오셨을까 생각하니
다음주에있는  옆지기 생일이어서   오셨던 것이다.
평일인지라 당일 못오니..  미리 내려오신것 이었다.

신랑은 부담스러워 했지만 ..
신랑맘도 이해되고
부모님맘도 이해되는 부분이다.
하나뿐인   사위  ...
하나뿐인   처남...